▶개당 143원, 작년비 2배채란농가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란가격이 최고 145원(특란, 서울시세기준)을 기록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계란가격의 고공행진 때문이다.양계협회의 시세자료에 따르면 9월 평균 계란가격은 개당 143원으로 7월과 8월 평균가인 116원, 126원과 비교하면 각각 23.2%, 13.5% 인상됐다.특히 2003년 10월 81원, 11월 83원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1년여동안 사료가격, 약품비 등 생산비 급등으로 계란가격이 영향을 받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계란가격의 상승폭은 경이로울 정도이다. 채란업계 관계자들은 업계의 자율적인 입식조절 등의 노력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농가들의 입추량 감소 등이 가격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실제로 2001년 59만8700수였던 산란종계 입식숫자는 2002년 50만4315수, 2003년 42만7290수로 해마다 약 15%씩 감소, 병아리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계란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올해도 지난 10월까지 산란종계 입식량은 40만8200수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이보균 양계협회 팀장은 “부화장에서 육용종계수수에 쿼터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자율적인 입식조절 분위기가 조성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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