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성분, 쌀 속으로 쏙~”

기능성 쌀을 선보인 정인회 사장은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상류층을 겨냥한 수출도 검토중이다.

홍삼·콩 등 기능성 물질 액체화도정된 쌀에 투입 ‘약쌀’ 만들어코팅과 달리 햅쌀맛 오래 유지 최근 쌀의 경쟁력 제고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쌀이 생산, 시판되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려인곡물사업부(사장 정인회)가 내놓은 ‘자연을 담은 쌀’은 홍삼, 콩 등 몸에 좋은 약재나 농산물을 엑기스로 뽑아 도정된 쌀에 침투시켜 만든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기능성 쌀이라면 품종이 다르거나 기능성 물질을 쌀 표면에 코팅하는 것을 말하는데 자연을 담은 쌀은 쌀 속에 기능성 물질을 침투시켜 만든다. 여기에 하루 2끼 분량인 700g(홍삼쌀 500g) 에 세척쌀로 진공포장 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밥을 해 먹을 수 있다. 쌀 표면에 코팅한 쌀은 유통과정에서 마찰에 의해 기능성 물질이 손실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자연을 담은 쌀은 일반적 코팅이 아니기 때문에 햅쌀과 같은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홍삼쌀 밥 1공기에는 홍삼 원액 1잔 분량(120cc)이 들어 있을 정도로 기능성이 뛰어나 ‘약쌀’ ‘약이 되는 밥’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인회 사장은 “아이들이 약을 먹기 싫어하는데 밥에 약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면 쌀 소비증가는 물론 건강증진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인은 지난해 4월에 침투쌀 생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동안 72가지 품목에 대한 실험을 시도해 이중 47가지를 성공시켰으며 홍삼쌀과 콩쌀 등 13가지는 지자체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하루 80kg 1000가마 분량의 기능성쌀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한 상태고, 홍삼쌀(500g)과 콩과 은행잎쌀(700g) 등 5가지 혼합 1세트에 5만3000원 정도에 판매해도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고려인은 앞으로 정부 공인기관을 통해 약성에 대한 임상실험 등 보다 객관적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인회 사장은 “앞으로 쌀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도 기능성 침투기법을 이용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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