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이 천안청과를 애용해 줬기 때문에 건실한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데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경영자로서의 당연한 의무 아니겠습니까.” 한영수 천안청과 사장은 올해로 2회를 맞은 ‘사랑의 김치담그기 행사’를 지난 21∼26일까지 천안시, 대한적십자사천안봉사회 등의 후원을 받아 천안도매시장 경매장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가격상승으로 배추 3000포기 등 김치재료 구입비용만 3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번 행사에서 만든 김치는 25kg 포장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500세대와 적십자사무료급식소에 제공된다. 한 사장은 “어려울수록 소외된 계층을 생각하고 나누면 기쁨은 2배로 늘어난다는 신념에서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일과에 피곤 할텐데 중도매인들이 스스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더 보람을 느낀다”며 “젊은 세대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나누는 기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