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반여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추진위 촉구

전국중도매인 총궐기대회를 앞둔 가운데 부산도매시장에서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따른 결의대회가 개최돼 배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엄궁·반여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시행추진위원회(위원장 민흥기·추진위)는 19일 엄궁동도매시장에서 부산농민회와 공동으로 ‘부산시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 유통개혁을 위한 중도매인 및 생산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 추진위는 생산농가의 수취가격을 높이고 중도매인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도매인제를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표적인 채소품목인 배추·무가 상장예외품목으로 유통되고 있어 시장도매인제가 타 도매시장보다 쉽게 정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결의대회의 배경에는 도매법인과 대립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법인 및 일부 중도매인으로 설립된 반여·엄궁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반대위원회가 지난 14일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규탄하는 집회에 대응해 개최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하순경 위원회가 부산시의회에 시장도매인제와 관련 조기 도입과 시조례 개정을 주민청원한 상태여서 시의회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민흥기 위원장은 “시장여론을 왜곡하는 시장도인제도입반대 집회가 열려 기득권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긴급하게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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