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역가공업체들의 서울 직판행사가 속속 개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우편주문판매를 운영하는 (재)체성회가 여의도 통일주차장에서 ‘팔도특산물장터’를 개장했다. 또 전라남도가 23일 가락동에 상설직판장을 개설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전통식품협회도 25일부터 강변역 테크노마트에서 직판행사를 시작한데 이어 문화재관리국이 26일과 27일남산 전통한옥마을에서 ‘민속주 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우편판매 팔도장터의 경우 전국 1백5개 업체가 참가해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행사는 우편판매 공급가격의5∼30%를 할인판매하고 있는데 사전 방송홍보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체성회는 행사기간 동안 지난해와 비슷한 27만명의 방문객에 20억원의 매출을기대하고 있다. 참가업체들은 나물류 한과 멸치 굴비 미역 버섯 민속주 등 제수용품 및 특산물과 전통다류, 묵가루, 젓갈 등의 가공품, 누에가루 솔잎엑기스 등의 건강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주부 김선미(영등포구 여의도동)씨는 “이번 추석 제사상을 차리기 위한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나왔다”며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가락동에 개장된 전라남도 상설직판장은 추석판매와 함께 할인점 형태로운영하는데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즉 일시적 행사가 아닌 상설매장으로서 인근 소비자들의 발길을 끄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산지 직송으로 중간상을 거치지 않아 개장행사 기간에 무 배추를 8백원에 판매하는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보성 녹차돼지와 강진맥우 등 축산물과 영암·무안간척미, 진도흑미 등 품질인증미, 나주배 등 과일류, 시금치 풋고추 등 채소류, 굴비,건어물은 물론 가공품까지 취급하고 있다. 직판장 김창휘 사장은 “매장의할인점식 운영과 직거래 유통으로 생산자 소비자 모두의 이익에 기여하는데주력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문광운 기자>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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