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잡곡, 김치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체인점이 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쌀맛나는 세상’과 (주)사레촌은 쌀과 잡곡 및 김치 등을취급하는 쌀가게 체인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체인점은 기존 동네 쌀가게들이 사양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장쌀을비롯한 잡곡, 김치 등을 판매하면서 도정기를 설치해 고객의 주문에따라 직접 현미를 백미로 도정해주는 ‘맞춤쌀’도 취급하는 등 차별화에 초점을맞추고 있다. 제품공급은 전국 농협과 개인RPC 및 김치공장 등을 통하는데전국 매장에 통일된 브랜드로 공급, 판매된다. 쌀맛나는 세상의 경우 ‘쌀이오 쌀쌀쌀쌀(325-3333)’이란 대표전화를 개설하고 자사 KT 전화카드를 개발해 이용률에 따라 쌀값을 할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쌀집을 공동 네트워크망(1588-3333)으로 연결해 소비자 주문시 인근 쌀가게로 직접 연결해 신속히 배달하고 각종 간행물과 벼룩시장 매대를 설치해 주부들의 이용률을 제고하는 등 동네 사랑방개념을 도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자준 사장은 “지난해부터 소포장 쌀의 유통자유화로 기존 쌀가게들이경쟁력을 상실했다”며 “전국 4만5천여개의 쌀가게를 대상으로 공동전화망가입을 추진중으로 내년 상반기 1백50개에 이어 연말까지 6백개 점포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사레촌도 쌀 체인점 사업을 본격 진행중으로 쌀과 잡곡, 김치 등의 직거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표전화(563-3333)와 전국전화망(1588-3434)을 개설하고 기존 쌀가게와 신규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50개에 이어 내년에는 3백개의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정한 전무는 “모든 품목을 ‘사레촌’이란 브랜드로 취급한다”며 “쌀도 고은쌀·사랑쌀·행복쌀·손님쌀 등으로 나누고 포장은 20kg, 10kg, 5kg으로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폭을 다양화했다”고 전했다. 이 전무는 또 “매장에 도정기를 설치해 주문에 따라 현미에서 백미로 도정하는 ‘맞춤쌀’을공급하고 농협RPC외에 계약재배를 통한 기획상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문광운 기자>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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