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품목보다도 선도유지가 제값을 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딸기다. 딸기는 쉽게 무르고 저장성이 약해 생산농가의 경우 수확량이많아도 당일 출하하지 않으면 제값을 받을 수 없고, 상인들도 당일 판매하지 못하면 상품가치를 잃기 때문에 손해를 보기 쉽다. 생산농가에서는 딸기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새벽딸기 등 다양한 방법을생각해 내고 있다. 최근 딸기 생산농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방법은 ‘원터치 딸기’와 ‘저온유통체계’ 두가지다.<원터치 딸기> 표현 그대로 딸기에 손을 한 번만 댄다는 뜻이다. 즉, 수확과 동시에 포장을 하기 때문에 수확이후 선별, 포장으로 여러 번 사람의 손을 거치는 것보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의 손을 많이 거칠수록 물러지고 신선도가 떨어지는 만큼 ‘원터치 딸기’는 신선도 유지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확과 동시에 포장을 하기 때문에 선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딸기는 특히 속박이 논란이 많은 품목이기 때문에 단점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또한 2kg 소포장품의 경우 하우스 내부에서 수확과 동시에 포장을 할 수 있지만, 물량이 많이 출하되는 시기에는 8kg 상자를 들고 다니며수확과 포장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저온유통체계> 일명 콜드체인시스템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특히 딸기와토마토는 저온유통이 상품성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한 실험에 따르면 딸기를 상온에서 유통시킬 경우 3단으로 쌓은 10kg 한상자에서 65%의 손상과가 발생했다. 그러나 산지에서 예냉후 5백g 소포장으로 유통시킨 결과 손상과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치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예냉기외에 저온저장고,냉동탑차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소비지 유통시설에도 저온저장시설의보완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산지의 저온유통체계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있으나, 국고보조가 20%, 융자 60%, 자부담이 20%이어서 많은 농가에서는실질적으로 80%를 자부담으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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