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출하기를 맞은 노지 고구마 값의 약보합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가락시장 반입량은 1백94톤으로 전년동기 2백17톤에 비해 11%줄어들었다. 반면 거래가격은 상품 15kg 한 상자에 1만5천∼2만원대를 형성,지난해 보다 40%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이는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소비자가 수도권을 벗어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간식용 등 소비물량이 급격히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조기터널재배지역인 전북 익산·김제와 노지 고구마 주산지인 경기 여주, 전남 영암·해남, 전북 고창지역의 올 재배면적이 10% 이상 늘어나면서 가락시장내 반입물량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물량증가로 인한 가격내림세를 우려해 산지수집상에 의한 밭떼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내림세의 한 원인으로 작용. 현재 타지역에 비해 품질이 다소 우수한 여주산의 일부만이 1평당 2천5백∼3천원에밭떼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매기가 없는 상태. 따라서 산지수집상에 의한 출하보다는 생산농가에서 직접 출하를 하고 있어 물량조절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돼 물량증가에 의한 내림세 현상이 오름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입력일자:99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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