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당분간 감자값의 보합세가 전망된다.지난 10일 현재 대지마 20kg 상품 한 상자에 1만5백원에 거래, 전년 동기7천3백원보다 30%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슈퍼리어 20kg 상품도1만2천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 1만1천7백원보다 3%가량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지마와 슈퍼리어 모두 전주 평균가보다 5%가량 각각 하락했다.이는 전국적으로 출하지가 확산되면서 반입량이 급증했기 때문.10일 현재 반입량은 7백54톤으로 전년 동기 1천1백92톤과 비교 60%수준에불과하지만, 이는 전날 금년 들어 최고치인 1천4백여톤이 넘는 물량이 반입되면서 가격이 하락하자 산지에서 출하량을 조절했기 때문.그동안 주종을 이루던 경북 고령 대진면, 전남 보성 회천면, 경남 밀양 등지의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주출하지는 구미 고아면 등 경북지역과 충남 당진 송악면의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평창, 강릉 등지에서 터널재배한 하지감자도 꾸준히 반입되고 있다.충남 당진군 송악면의 경우 지난 5∼6년전부터 지역특산품으로 본격적인재배를 시작, 현재 송악면 일대 3백50여농가가 참여, 36ha에 달하는 재배면적을 유지하고 있다.현재 출하되고 있는 송악감자는 끝물로 접어든 타지역산보다 씨알이 굵고상품성이 우수해 가락시장에서 경락가가 1천∼2천원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이달 초부터 출하를 시작한 송악지역은 현재 하루 평균 5톤트럭 15대분량을 출하하고 있으나, 이번 주말부터는 성출하를 맞아 5톤트럭 20∼30대에달하는 물량이 출하될 예정이다.송악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감자값이 좋지 않아 재배면적이 20%가량 감소한데다 3월 중순 파종 이후 예년보다 강우량이 많아 작황상태가 부진, 3백평 기준 20kg 상자로 60여개씩 수확하던 것이 올해는 45개에서 많게는 50개밖에 수확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동안 생산량 부족으로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던 감자값이 최근 노지산이 본격 출하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제값을 받기 위한출하전략으로 고심중이다.이에 따라 송악농협에서는 올해 5만1천평에 불과했던 하우스재배면적을 내년에는 2백여 농가가 참여, 현재면적의 2배이상으로 늘려 조기수확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이다.한편 시장관계자들은 “올해초 감자값이 고가를 형성하자 남부지역에서 서둘러 물량을 출하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출하대기 물량이 적어 강원산 하지감자가 본격 출하될 때까지는 현시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전망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8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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