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풋고추, 꽈리 풋고추 등 고추류의 오름세가 전망된다.이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노지재배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와 충청지역의 생육이 부진한데다 비가 그친 후 각종 세균성 병충해와 탄저병 등이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 게다가 일부지역은 비로 인한 침수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고추류 반입량이 점차 감소추세를나타내고 있다.<> 풋고추 <>풋고추값의 오름세가 전망된다.지난 13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풋고추 10kg상품 한 상자가 1만2천5백원에거래돼 전년 동기 7천원과 비교 70%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전주 평균가 1만1천7백50원보다도 6%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산지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13일 현재 가락시장의 풋고추 반입량은 1백81톤으로 전년 동기 2백55톤과비교 30%가량 감소했으며, 전날보다도 4% 적은 물량이다.주산지인 강원지역의 풋고추는 상당부분이 노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최근보름이상 지속된 폭우와 흐린 날씨의 영향으로 생육이 극히 부진한데다 비가 그치고 난 뒤 최근에는 각종 병충해가 극성을 부려 현재와 같은 상황이1주일이상 지속된다면 생산량 40%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강원도 홍천 내면의 경우 관내 고추재배면적은 23만여평으로 2백여이상의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모두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이곳은 예년의 경우성출하시기에는 5톤트럭 8대의 물량을 하루에 출하하기도 했으나, 현재는10kg상자 2천여개밖에 출하가 안되고 있다.이같은 원인은 보름이상 계속된 비와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부족해 열매가제대로 여물지 못한데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재배지에서 세균성 병충해와 탄저병이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반면 전체면적이 하우스재배로 이뤄지고 있는 경북 예천 개포면의 경우 일부 하우스가 침수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작황상태는 양호한 것으로알려졌다.청양 풋고추가 대부분인 개포면은 현재 하루평균 10kg짜리 7백여상자를 출하하고 있다.개포농협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하루 평균 1천3백∼1천5백여 상자를 출하했으나 올해는 풋고추 가격이 좋지 않아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도 많다”며“가격이 1만2천원대만 유지된다면 출하를 포기한 농가들이 재출하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꽈리 풋고추 <>충청지역의 주출하지인 예산과 서산·태안지역에 내린 폭우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꽈리 풋고추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오름세는 지난10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꽈리 풋고추 4kg 상품 한 상자에 1만1천원에 거래 전년 동기 평균가 7천6백67원과 비교 40%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전주 평균가 5천8백33원보다도 80%가량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충남 예산의 경우 비가림 시설과 하우스 재배를 통해 꽈리 풋고추를 생산하고 있는 광시면 일대를 제외하고 고덕면과 봉산면 일대는 대부분 노지품으로 이번 비로 인한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일부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강원도 지역에서도 대부분 노지재배이기때문에 보름가량 계속된 폭우로 일조량이 부족해 상품성이 저하되고 생산량도 감소했다.이에 따라 시장관계자들은 “현재와 같이 물량이 계속 감소한다면 20일 이후 초등학교를 비롯한 각급학교의 개학과 함께 대형급식소와 일반가정의 도시락반찬용 소비가 늘면서 꽈리 풋고추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홍고추 <>산지 출하량 감소로 강세를 보이던 홍고추값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지난 13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홍고추 10kg 상품 한 상자가 1만7천5백원에 거래 전년 동기 1만1천7백50원과 비교 40%가량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전날 2만2천5백원보다는 23%가량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이는 그동안 홍고추값이 약세를 보이자 산지에서 출하를 자제하고 건고추수요를 늘려 시장반입량이 감소하면서 홍고추값이 상승하자 다시 산지에서출하량을 늘렸기 때문.또한 최근에는 일반가정과 대중음식점등에서 건고추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출하량을 증가시켜 13일 현재 가락시장의 홍고추 반입량은 50톤으로 전날 37톤보다는 35%, 전년 동기 21톤과 비교 두배이상 많은 물량이반입돼 내림세로 반전됐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8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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