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갈이배추의 큰 폭 오름세가 전망된다. 지난 28일 현재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4kg 한 상자에 4천∼8천원대로 지난해 같은 무렵 1천9백원에 비해 3배이상 높게 형성됐다. 이는 가락시장 반입량이 90톤으로 작년 1백25톤의 70% 수준에 머물러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못 미치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해 큰 폭 하락으로 낭패를 당한 농가들이 상추 등으로 작목을전환,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든 데다 비로 인해 작황마저 나빠 출하량이40%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배추대체 품목인 알배기 쌈용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의 50% 수준이하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주출하지인 서울과 성남, 용인, 광주 등 경기도 일대에서의 면적이크게 줄어들면서 생산량은 좀처럼 늘어날 기미는 없다는 게 유통관계자들의의견이다. 4백50여 농가로 이뤄진 하남채소영농조합의 현교태 대표(43)는 “우리 조합원들도 재배면적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줄어 생산량이 예년수준으로돌아서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생산량 감소로 인한 강보합세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입력일자:99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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