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6일 일본시장에 복숭아를 처음 수출했다. 이후 8월과 9월 두차례의 수출을 추가, 총 5톤의 복숭아를 수출했다. 복숭아 수출은 처음 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농수산물유통공사 및 일본지사 그리고 저장연구소 등의 도움으로 자료입수와 함께 현지의 대형 유통업체를 소개받아 복숭아 수출 길을 뚫을 수가있었다. 6월부터 거의 한달에 두 번씩 일본에 출장, 시장조사와 거래처 발굴 등많은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자 적는다. 일본에 농산물을 수출하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일본시장은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성공할 수있는 것이다. 일본시장을 다니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것은 우리가 일본의 가장 기본적인상식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예 처음부터 60%정도밖에 생각을 않고 접근하니까 수출이 잘 안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수입업체들이원하는 크기를 갖춘 우수한 농산물의 납기를 맞추고, 수출상담에 성실하게임한다면 1백%는 안되겠지만 80∼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거래하는 업체는 일본의 4대 대형체인 수퍼중 까다롭기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일본내에서도 이 수퍼에 납품하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있을 정도다. 이 수퍼에 납품하는 물건이라면 일본내에서도 성공했다고 할수 있다고 생각, 앞다투어 거래를 원한다는 것이다. 처음 유통공사를 통해 이 업체를 소개받았을 때 솔직히 두려움이 앞섰다.만나줄까부터 걱정했다. 그러나 나름대로 철저한 시장조사와 함께 철저한자료준비를 통해 상담한 결과 성공을 거뒀다. 판매 테스트를 통해 이 수퍼에 납품하기로 결정했고, 재주문을 받게 됐으며 다음 오더까지 의뢰받아 놓은 상태다. 일본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그들의 원하는 조건대로 하는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그대로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일본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달고 의욕적으로 같이일할 진실한 농가를 만나고 싶다. 미래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훌륭한 농가를 만나고 싶다. 현재 미니토마토와 딸기 수출을 의뢰 받아 놓고 있다. 다른 품종도 좋은물건만 있으면 수출할 수 있다. 언제든지 연락을 바란다. 끝으로 일본의 유명한 수퍼에 농산물을 수출하기까지 도움을 준 유통공사의 조방환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유통공사가 농산물 시장개척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됐다. 주 2회 팩스를 통해 배달되는 팩스신문 ‘수출입뉴스’도 정보입수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문의 052-282-6058입력일자:99년11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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