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하지야)이 단감의 약세와는 달리 강보합세를 형성하며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대봉의 가락시장 시세는 15kg(50개) 상품이 4만5천원, 10kg(30개) 상품이 3만원으로 단감(부유) 2만5천∼3만원(15kg), 2만원(10kg)에 비해모두 강세를 형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5kg 상품 3만6천∼3만8천원과 비교해도 20% 정도 높은 가격이다. 대봉이 이와 같이 높은 시세를 유지하는 것은 단감에 비해 물량이 적을뿐 아니라, 단감의 딱딱한 육질보다 약시·반시의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을원하는 소비자들이 약시·반시의 출하 종료로 대체식품인 대봉으로 몰렸기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서울청과 한 중매인은 “대봉은 약·반시에 비해 과가 크고 저장성이 있으며 맛도 좋아 유통업체나 소매상들이 더욱 선호한다”며 “물량이 적어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봉의 가락시장 반입량은 단감(부유)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출하지는 전남 장성, 영암,하동 등이다. 전남 장성농협 왕일수 판매과장은 “재작년부터 대봉 묘목지원 사업을 시작해 조금씩 재배면적과 출하량이 늘고 있는 상태”라며 “올해 장성 관내재배면적은 1만4천평 정도로 작황은 아주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더 이상물량 증가가 없을 전망이어서 대봉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미자 leemj@agrinet.co.kr입력일자:99년 12월 9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