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도매시장 중도매인과 농민들이 도매시장 유통개혁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시장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 유통개혁추진위원회와 부산시 농민회는 28일 엄궁동도매시장에서 시장도매인제 도입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벌일 계획이다. 농민의 출하권 보장과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상장예외품목 지정 확대 및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 99년 엄궁동도매시장에 무·배추의 상장예외품목거래가 허용된 이후 거래규모가 4배 성장, 거래제도의 효율성을 확인했기 때문.그러나 무·배추의 상장예외품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중도매인이 도매법인 관리구역에 있다는 이유로 상장예외품목 거래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는 것. 반여도매시장의 경우 획일적인 상장경매제도만을 고집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민원기 공동위원장은 “시장도매인 도입 및 상장예외품목 확대의 걸림돌은 경매로 경영수익을 올리는 기득권 세력의 방해 때문”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해 시장도매인 도입과 상장예외품목의 확대 지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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