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노조는 조직적 대응 검토도매시장 표준하역비제 도입과 관련하여 도매법인들이 제도 시행을 유보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하고 나서는가 하면 하역노조에서는 연맹차원의 조직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는 최근 농림부에 보낸 건의서에서 “현재와 같은 도매시장 여건에서 표준하역비제가 실시될 경우 도매시장 혼란이 야기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시행시기를 유보해 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협회는 “부담능력이 없는 가운데 표준하역비를 부담토록 하는 것은 정부가 법인 문을 닫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후 문제가 발생되면 정부와 개설자에게 책임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표준하역비제 실시를 앞두고 하역노조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시장노조협의회가 지난 달 말 하역기계화로 인한 하역노조들의 생계와 실업문제와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하역기계화에 동참하기 어렵고 노동쟁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하역노조측은 지난 달에 하역문제와 관련하여 전국항운노조연맹 차원의 회의를 가진데 이어 향후 하역노조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연맹차원의 조직적 대응도 내비쳤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