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전년대비 5백여톤 감소5㎏ 상품 4만~4만3천원 거래하우스 감귤이 옛 명성을 찾았다. 10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감귤 5kg 상품(5∼6단위)당 거래가격은 4만∼4만3천원으로 예년가격을 회복했다. 지난해 오렌지 수입증가와 노지감귤 생산량 급증으로 3만원대의 약보합세를 보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지난 연말 농업용 면세유 인상으로 12월 말 이후 가온을 시작한 농가들이 많아 수확시기가 예년에 비해 보름 가까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또 일부농가에서 한라봉으로 전환해 재배면적이 전년동기보다 55ha 감소한 5백12ha로 감귤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5백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장과일 재고량이 예년에 비해 부족해 마땅한 대체 과일이 없는 상황에서 대형유통업체들이 구색상품으로 감귤을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아직 가격이 고가여서 소비가 대중적이지 않지만 호기심 때문에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1일 평균 5백kg 정도 판매하고 있다. 제주감귤조합 김인범 판매과장은 “대부분의 농가에서 가온을 늦추는 바람에 1평당 생산량이 12∼13kg 정도로 적은 수준”이라며 “올해는 하우스 감귤 수출도 1천5백톤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다음달까지 예년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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