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가격의 강보합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7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6kg 상품 당 10만원대를 형성했으나 다음주에 접어들면 2만∼3만원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대전 지역에서 한정 생산됐던 델라웨어의 재배면적이 충남 논산 등지로 확산돼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전국에 3∼4농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농가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델라웨어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의 구색상품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소비처도 한정돼 있다. 서울청과 강병헌 경매사는 “아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1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으나 다음주에 접어들면 출하량 증가로 소폭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 산내농협의 한 관계자는 “시설포도는 6백평 당 난방비가 1천만원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6kg 상자 당 10만원대 이상은 돼야 수지타산이 맞다”며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히려 가격하락을 부추기는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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