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적고 상품성 탁월`…`5㎏ 상자 4만원대제주산 하우스밀감이 출하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현재 서울 가락동시장에 첫 출하된 하우스밀감은 소량 출하에 그친 상황에서 5kg 4만2천원까지 거래됐다. 아직까지 청견과 한라봉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햇품에 대한 구매심리가 강해지고 출하량이 적어 오름세를 보였다.올해산 하우스밀감은 만감류인 한라봉으로 재배가 대체돼 생산량이 예년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 재배농민들이 유류비 증가에 따른 생산비 절감을 위해 비가림재배에 돌입했고 일부 인기가 좋은 한라봉 재배 쪽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현재 출하되는 밀감은 상품성이 좋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단위당 중량이 적게 나오는 등 중소과의 출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70개들이의 중소형 물량이 많은 것으로 산지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우스 밀감은 신맛이 적고 당도 또한 12도를 웃도는 등 노지산보다 인기가 좋아 유통업체들의 구매량이 꾸준한 상황. 더욱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껍질이 얇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고 호기심 구매까지 작용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는 현재 수입산 오렌지가 대량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우스밀감이 소비지에서 10개기준 1만~1만3천원에 거래되는 등 값이 높아 소량구매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값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이벤트 상품으로 하우스밀감을 찾는 유통업체들이 많은 가운데, 산지 출하가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에 당분간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5kg 상자당 4만원대를 전망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기온이 올라가고 자연숙성 물량이 출하될 경우 값이 상자당 3만원대로 떨어질 여지도 많다는 게 일부 유통인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햇품에 첫 출하인 만큼 자연숙성을 최대한 고려한 철저한 선별로 재배농가들의 수취값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치선 기자 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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