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개납세제 실시후 대기업 진출시장재현 '가속화' 예상

지난달부터 먹는샘물에 대한 병마개납세제가 실시되면서 대기업들의 시장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에는 한국코카콜라까지 가세함으로써 업체간 경쟁가속에 따른 시장재편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카콜라의 비 콜라시장 진출이란 측면에서 기존 중소업체는 물론 대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는 것.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질개선부담금이 인하되고 세금납입 여부를 나타내는 병마개납세제까지 도입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먹는샘물 시장은 기존 진로석수를 비롯해 풀무원 샘물, 농심삼다수, 제일제당 스파클, 산수음료 등의 경쟁체제에서 올초 롯데칠성이 아이시스의 유통강화에 나섰고 코카콜라까지 가세했다.코카콜라의 경우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력, 유통망까지 가동할 계획으로 시장파동이 예상된다. 롯데칠성도 지난 5월 아이시스의 유통강화에 나섰다. 병마개납세제 도입으로 중소업체들의 덤핑공급이란 부작용이 정리돼 안정적 사업강화가 가능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 롯데는 2리터 페트병과 포장다양화(6팩)로 차별화하고 말통(18.9리터)까지 겸비, 올해 2백개 이상 대리점을 모집 유통을 강화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업계관계자는 "새로운 제도도입으로 시장안정이 가능해졌고 경기가 호전돼 먹는물 소비전망이 호전된데다 IMF로 수입샘물 업체들이 퇴출된 상태여서 대기업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규모도 지난해 1천3백억원 대에서 2천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광운 기자>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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