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격부담 없어 선물용으로 인기

포도 소비의 흐름이 점차 소포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 동안 도매시장에서는 10kg 대포장이 시세가 높게 나왔다. 3년 전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5kg 소포장은 하우스 및 노지 포도 출하초창기에 일부 물량이 차지하는 정도여서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소포장 유통이 정착됐고 올해는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게 될 것이라고 유통관계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선물용이나 가정에서 소비하기에 물량이나 가격에서 부담이 없어 판매량이 시장 점유율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모동명산영농조합법인에서는 하우스 포도 출하기에 한 송이마다 미세한 구멍을 뚫은 비닐 봉지에 담아 출하하면서 시장상인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농협가락공판장 김용 경매사는 "신선한 과일을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는 이제는 대포장으로 시장을 장악하기 어렵다"며 "생산농가에서도 포장단위를 적절히 조정하는 출하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말을 기해 대량 생산지인 경북 상주, 충북 영동 등지에서 고품질의 포도가 출하돼이 달 포도가격의 큰 폭 오름세가 기대된다. 18일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캠벨 상품 10kg 한 상자에 1만3천∼1만7천원으로 예년 평균가격인 1만8천원대 보다 15% 낮게 형성됐으나 이달 하순부터 상자당 5천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