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물량 작년비 60% 늘었지만…출혈경쟁으로 단가는 하락빼빼·꼬꼬 품종성장가능성 충분

올 토마토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물량으로 6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6월말 현재 완숙 및 방울토마토 수출량은 7천2백57톤으로 전년동기 2천7백63톤에 비해 62%나 늘어났다. 반면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3백45만6천 달러로 지난해 5백62만 달러에 비해서 40% 정도로 수출단가는 하락한 한해였다. 1kg으로 환산해 보면 평균 2달러에서 1.85달러로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수출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방울토마토가 일본에서도 풍작으로 생산량이 많았고, 소비마저 둔화됐기 때문. 특히 충남 부여·논산, 보성, 강진 등 국내 방울토마토 주산지의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과잉생산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대부분의 수출업체나 농가에서 덤핑가격으로 출혈수출을 감수했다. 그러나 방울토마토 수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빼빼, 꼬꼬 등 품종은 국내 농가에서도 재배기술이 향상되고 있고 일본 수입토마토중 한국산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 수출산업으로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재배면적을 축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올 한해는 정말 물량 공세로 밀어 부치다 시피 한 비정상적인 수출성장이 이뤄졌다"며 "국내 재배면적을 적정하게 조절 못하면 앞으로도 수출에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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