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의 대일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현지시장이 요구하는 규격, 품질의 확립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 주최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0 채소류 우수바이어 초청 수출상품화 교육’에 참가한 일본 바이어들은 한국산 채소류의 대일수출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신선도 유지 △안전성 확보 △산지에서부터 수송·포장기술의 향상 등이 수출증대의 관건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사우콘사의 히요시 마코도 사장은 “한국 농림부가 수출용 채소의 품목별 규격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채소류 출하규격은 한·일간 사고방식의 차이가 크다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는 품질·규격제품은 순식간에 도태된다”고 지적했다. 히요시 사장은 특히 “포장재질이 전반적으로 약해 상품보호기능이 떨어진다”면서 “포장재를 강화하는 한편 메론, 감 등 고급스런 느낌을 내고 싶은 상품들은 외포장상자 외에 부자재 포장을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이지마물산 나고야 지점의 하야시 바이카 지점장은 “세밀한 조작과 검사를 통해 얻어진 좋은 상품만을 생산·수출해 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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