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양배추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양배추 10kg 상품 한 망은 5천∼7천원 선으로 평년 같은 시기 평균 3천2백원 대비 40% 이상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양배추가 이처럼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는 까닭은 제주산 냉동 양배추가 현재 99% 이상 출하가 끝났고, 경남 김해, 밀양 등 남부지역에서도 출하물량이 줄었기 때문. 또한 지난해 하우스 양배추 값 폭락으로인해 양배추 재배농가들이 타 작목으로 전환한 경우가 많아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 강세는 더욱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5월말, 6월 초순부터양배추를 출하할 김해지역의 경우는 지난해 대비 재배면적이 절반가량줄었다는 것. 더구나 현재 하우스에서 출하되는 양배추는 작황도 부진한 편이다.가뭄이 해갈되지 않고 있는 데다 아침, 저녁으로 저온현상을 보이고있어 결구가 단단하지 못해 상품 질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대아청과 김명희 영업이사는 “지난해 10kg 상품 한 망이 2천∼5천원 사이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30∼40% 정도 올랐다”며“당분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양배추는 현재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이 고정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저장물량과 남부산 노지물량이 교체되는 사이의 공백기에는 좀 더 오를 조짐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나오고 있다. 경남 김해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관내 노지물량은 오는 5월말께부터 출하될 것”이라며 “현재 작황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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