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다다기 오이가 소비부진으로 큰 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산지 출하량 조절이 요구된다. 10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충남 공주산 백다다기가 15kg 상품 한 상자에1만2천∼1만4천원선으로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는 평년 동기 평균가격인 1만7천원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강원도 춘천산의 경우는 7천∼8천원 선에 거래가 되고 있어 소비정체로 인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상황이다. 최근 과채류 소비 부진의 중요한 원인이었던 구제역 파문은 현재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요식업소 수요가 회복될 조짐은 없어 보인다.일부 유통인들은 중순이후 기온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로 오름세를 예상하고 있으나 출하량 증가로 약세를 면치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농협 가락공판장 채소담당 관계자는 “현재 가격으로는 산지에서 생산하는 족족 출하하는 것은 공멸하는 길”이라고 전제하고 “시장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확한 것 중에 상품만 시장으로 보내 가격보전을 받을 수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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