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 품목에 걸친 과일과채류가 전반적인 소비 부진을 겪으면서평년 가격을 크게 밑도는 가운데 딸기는 작년 가격에는 못미치지만 평년 수준은 유지하며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나 육질 면에서 타 과일과채류에 비해 품질이 좋아 매기가 활발했고물량 또한 적정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1∼2월에 남부지역 중심으로 출하된 촉성·반촉성 품종은 평년에 비해 20% 이상 강세를 형성하며 거래됐다. 반면 3∼4월에는 중부권으로 출하지가 확산됨에 따라 물량이 늘어 약보합세를 형성했지만 타 과일과채류에비해서는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반입량이 늘어난 4월에는 값이 다소 떨어져 지난해 가격에 비해서는30% 낮은 가격에 거래됐지만 타과일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었다는 평가다. 품종별로 보면 여봉과 수홍은지난해보다 30% 가량 낮게 거래됐으나 육보와 도찌오도매는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딸기는 8kg 상품 한 상자에 2만3천∼2만7천원선의 가격대를 형성, 5년간의 평균 가격인 2만4천4백원선을 유지하고 있다.딸기는 이달 말로 출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부 산지에서는 딸기 역시 농산물 전반적인 소비침체의 늪을 피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충남 논산농협 은진지소 판매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관내 딸기 출하가 끝난 후 전 출하시기평균 가격을 집계해 보면 8kg 상품 한 상자가 2만4천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왔는데 올해는 아직 통계는 안나왔지만 1만6천원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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