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락시장의 수수료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농수성이 중앙도매시장 도매회사들의 위탁수수료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출하장려금과 판매장려금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농업신문(4월26일)에 따르면 일본 농산물 도매회사들의 위탁수수료자율화와 장려금 폐지는 도매회사간 경쟁원리를 도입하여 시장의 활성화를꾀하고자 하는 조치로 올 연말까지 논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초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월 ‘개정시장법’에 농산물의 거래형태를 경매·입찰의 원칙을 폐지하고 가격을 서로 상담하여 결정(상대매매)할 수 있도록 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간주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도매시장 거래와 관련 생산농민들로부터 수수료가 높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고 시장외 유통이 계속 증가, 도매회사들의 적자증폭으로 경쟁력 강화가 필요했다는 것을 수수료 자율화와 출하·판매장려금 폐지 이유로 밝혔다. 한국농축수산유통연구원 왕성우원장은 “일본 도매회사들은 일찌감치 정부의 수수료 자율화 방침을 예상하고 시장외 자본을 유입, 인터넷 경매 등공동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내 도매시장 유통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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