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의 대일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97년만해도 3백톤 내외에 머물렀던 대일본 가지수출 물량은 지난 98년 1천3백톤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천7백톤을 기록,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도 가지는 1∼2월 동안 약 4백40여톤이 일본으로 수출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3백여톤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지수출업체인 건호물산 황성재 과장은 “일본에는 가지가 없는 식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일축했다. 하지만 황과장은 “4월 이후부터는 일본에서도 가지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치밀한 수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가지는 수출시기에 따라 농가 수취가격에 다소 변화가 있지만 국내의불안한 가격변화보다는 완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가지는 10kg 상품이 1만5천원∼2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고, 수출하는 농가의 수취가격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지가 홍수 출하되는 하절기에는 국내 가격은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반면 수출가격은 계속 유지된다는 것.한편 일본인들은 절임이나 튀김, 구이 등 다양한 조리방법을 통해 가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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