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재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2kg 한 상자에 6천∼8천원대로 지난주 8천1백원대에 비해 10% 정도 떨어졌다. 이는 아직까지 소비가 활발하지 못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양송이의 경우 다른 품목에 비해 가격등락 폭이 좁아 신규 재배면적이 매년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증가되고 있는 추세. 전국 재배면적이 98년에 1백5ha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 1백43ha로 40% 가까이 늘어났다. 또 항암 작용으로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아가리쿠스 버섯을 재배했던 일부 농가에서 수지타산 문제로 양송이 재배로 돌아서고 있어 생산량이 증가되고 있다. 현재 충남 부여, 보령 등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작황은 재배기술 향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군 성주 미산농협의 경우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최근 8백∼1천 상자로 작년보다는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화청과의 고광일 경매사는 “양송이 소비는 방학을 제외하고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큰 폭 내림세는 없을 것으로 앞으로 현 가격보다올랐다가 소폭 내리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송이는 주로 학교, 공장 급식과 외식업체에서 대량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급식용 판매량은 거의 매일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요식업체의 소비량은 날씨에 따라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가 늘어나 외식산업 활성화에 따른 소폭 오름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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