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가격의 약보합세 지속이 예상된다. 13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고구마는 12kg 상품 한 상자가 1만∼1만4천원에거래되고 있으며 이 가격은 지난 3일 이후 변동없이 지속되고 있다. 15kg상자 역시 3주째 1만1천∼1만6천원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좀처럼 소비량이 늘지 않는 고구마는 현재 저장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나타나 이달 안으로 값에 관계없이 농가들이 출하를 끝마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남 해남농협 박근만 상무는 “관내 고구마 재배농가들은 대부분 시설이잘 갖추어진 저온저장고가 아니라 자가저장창고에 저장을 하고 있어 현재순이 나거나 썩고 있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햇고구마 종자가 이미식재에 들어간 상태라 농민들은 이달 안으로 출하를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상무는 또 “지난해 고구마 값의 폭락으로 올해 해남 지역의 고구마재배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농가들이 밭벼 등으로의 작목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구마 출하는 대부분 정부 권장규격인 15kg상자가 아니라 12kg상자가 90%이상을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담당자는 “그동안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고구마 가격은 15kg 위주로 발표되어 왔으나 실중량을 측정한 결과 12kg 출하가 90% 이상을 차지했다”며실거래 중심의 포장규격 권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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