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조생종은 겨울 가뭄과 한파로 작황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강우량이 적어 10일∼15일 정도 가뭄이 계속될 경우 양파 수확량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제주산 조생종 출하는 평년보다 5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상이변으로 결구가 늦어진 것이 주요인이다. 북제주군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 80∼90%는 이미 포전거래가 이뤄진 상황이며 1평당 거래가격은 6천∼8천원대로 조사됐다. 조생종 재배면적은 작년에는 5백92ha 였으나 올해는 4백94ha로 20% 가까이 줄었다. 이는 작년 정식때 묘의 상태가 불량하여 자연감소 면적으로 알려졌다. 북제주농업기술센터 손명수 지도사는 “작황이 불량하면서 초기 거래가거의 없었으나 전남 무안, 경남 창녕지역에서 한파와 가뭄으로 양파작황이부진하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2월말부터 밭떼기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남 무안지역의 조생종 재배면적은 5백7ha로 지난해에 비해 15% 정도늘어났다. 반면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평균기온은 9.2℃로 1℃ 가량 낮았고 강수량도 5백48㎜로 77.7㎜나 부족하면서 생육이 나빴다. 작년에 비해 초장이 짧고 엽수가 적어 결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수확시기가 3일∼4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줄당(13∼15공) 결주율이 지난해의 1∼1.5개에 비해 2∼3개로 늘어나 생산량이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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