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값이 큰 폭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6일 현재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10kg 한 망에 7천∼8천2백원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 6천1백원대에 비해 25% 정도 높게 형성됐다. 이는 매년 2월말까지 양배추를 출하했던 전남 해남·진도산이 결구가 덜 된 상태에서조기출하 돼 지난 1월말에 소진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제주지역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늘어났으나 추운 날씨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면서 1평당 수확량이 30% 가량 감소한 것이 오름세를 지지해 주고 있다. 특히 큰 폭 오름세를 나타낼 경우 값싼 중국산 양배추 반입이 늘었으나올해는 중국산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입단가도 5천∼7천원수준이어서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지에서는 외식산업이 활기를 띠고 학교가 개학하면서 양배추 수요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식생활이 개선되면서 양배추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2월말부터 시작되던 저온저장도 들어가지 않는 실정이다. 저장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그러나 3월 들어 기온이상승하면서 수확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다음주부터 저장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아청과의 김명희 이사는 “출하량이 증가되더라도 저온저장으로 물량을분산시키면 홍수출하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 달 말까지는현 가격에서 소폭 내린 상태에서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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