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영도매시장의 응찰식 전자경매 도입은 중앙도매시장에서 시범적도입이후 지방도매시장으로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지방도매시장법인의 경우 전산장비와 전산인력이 부족한데다 무선응찰식 전자경매를 위한 준비가 극히 미흡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가 자체 조사한 회원사별 전산장비 현황을 보면 주컴퓨터를 보유한 법인이 19개, PC 10대이상 보유한 법인이 12개사로 나타났으며전산인력이 있는 법인이 13개사, 전산인력이 없는 법인이 19개사로 조사됐다. 응찰식 전자경매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전산인력이 확보돼 경매사, 중도매인들의 교육과 자체 시스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도매시장은 중앙도매시장보다 반입물량이 적고 거래형태도 달라 표준형 전자경매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응찰식 전자경매시스템은 표출식 전자경매를 실시하는 법인이나전산장비와 인력이 확보된 법인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하면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 도입이후의 철저한 사후관리도 요구된다. 일부 법인에서는 도매시장법인 평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지원을 신청하는가 하면 일부 정부 법인은 세부 실행계획도 마련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칫시스템 구축에 따른 예산낭비 소지도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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