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무의 출하를 가급적 앞당기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3월 무 수요는 늘 전망이나, 저장무 공급량이 적고 봄무 출하도 지연되어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봄무 재배면적이 많고 작황도 좋아 4월부터는 가격하락이 될 전망이다. 연초 무 가격은 15kg 상품 한 마대가 8천7백원에 거래됐으나 2월 초순에는 1만원대를 넘어섰고 2월말 현재 9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평년 2월 보다 1백63%나 높은 가격이며 지난 2월과 비교해서도 1백42% 높은 수준. 1∼2월 가격이 이처럼 높았던 것은 작년 가을무 저장량이 줄어 출하가 작년보다 2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저장무 주출하지역인 고창, 영암 등지의 작년 가을무 생산량 중 저장량은 지난해 저장량 보다 12% 적은 것으로조사됐다. 금년 봄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2월까지 파종한 시설 봄무 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1월 중 재배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22%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파종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가량 증가, 4월 파종의향면적은 4%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씨로 현재 봄무 성장은 늦은 것으로 나타나 출하시기는 예년보다 약간 늦어질 전망이다. 봄무 포전거래는 예년보다활발해 2월 15일 현재 전체 재배면적의 90% 정도가 팔렸고, 특히 파종시기가 빠른 영남과 호남지역은 94% 이상이 포전 거래됐다. 봄무의 평균 포전거래가격은 평당 5천7백80원으로 봄배추 거래가격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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