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물량 전년비 30% 감소15㎏ 마대 8천~1만원 거래<월동 무>무값의 강보합세 전망. 지난 10일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15kg 마대에 8천∼1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 3천4백원대와 비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반입물량은 4백37톤으로 작년 5백61톤 보다는 20% 가까이 줄었다. 유통관계자들은 상반기에 현시세를 형성했던 것은 보기드문 현상으로 앞으로 배추보다 무값이 강세를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을무 값의 큰 폭 오름세는 저장물량이 평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제주도의 가을 및 월동무 재배면적은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는 2백40ha 정도라고 밝히고 있으나 수집상들은 5백ha 이상 된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무 저장 농가나 수집상인들은 무값 하락을 우려해 현재 출하물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무 수집상 활동을 하고 있는 진의웅 씨(53·고창군 대산면)는 “제주산무가 이달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현 시세를 유지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내림세를 시사했다.주산지 재배면적 전년비 증가평당 8천~1만원에 산지 거래<하우스무>지난해 이맘때 도매시장에 출하된 98년산 저장무 값이 15kg 마대당 3천원가량에 거래되는 등 큰 폭 내림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유통되는99년산 저장무는 마대당 8천~1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3배가량 높게 거래되고있다. 지난해 여름철 태풍이후 고랭지산과 가을무의 작황부진이 겹친 것이오름세의 주요인. 더욱이 상당수의 물량이 지난해 김장철을 즈음해 출하됐고 가저장품이 감소해 값을 부추겼다. 이러한 무값의 오름세로 주산지 농민들의 값 오름세 기대심리가 높아져하우스 무의 지역별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시설재배 의향면적이 지난해 대비 8%가량 늘어났다. 현재 주산지인 전남 나주, 경남 밀양·부산김해,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파종시기가 예년대비 10일가량 앞당겨진 데다 평당 거래값이 8천~1만원으로예년 평균보다 20%가량 높게 형성됐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올 하우스 무·배추는 전국 주산지별로 상당물량이산지 수집상들에 의해 계약재배 형태로 출하조절될 것으로 보여 도매시장거래값이 예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홍치선 기자 hongcs@agrinet.co.kr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입력일자:2000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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