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재 1kg 상품이 9백25원으로 전주 9백75원보다 6%정도 낮은 수준을 보인 반면 지난해 같은시기 4백50원보다 49%, 95년대비 15% 각각 높게거래. 이는 지난해 수확시기에 주산지에 비가 내려 농가들이 저장을 회피,산지저장량이 20%정도 줄어든데다 저장에 들어간 물량도 물려지는 등 감모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손실분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 특히 지난 연말과 연초부터 가격이 비교적 높게 거래되자 시장 출하량이 늘어 현재 산지내 저장량이 예년대비 30%정도 줄어들면서 가락시장 반입량도 작년대비 절반정도에가까운 3백44톤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올해 햇양파가 출하되기 전인 3월말까지 의무수입량 1만4천2백8톤 중 4천톤을 1월말에 조기 발주한데 이어 최근 양파값이 계속 오르자 가격안정이라는 명목으로 4천톤을 추가 수입키로 결정했다.정부는 또한 1월말에 발주한 4천톤은 이달말경에 도착하는대로 시중에 판매키로 했고 추가로 발주한 2차도입분은 3월10일까지 국내에 들어와 햇양파가 출하하기전인 오는 3월말까지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11일부터 매일 수입비축량을 5백톤씩 방출하고 있는 상황.이에 대해 전국양파생산자조합, 농산물냉장협회, 전국농산물유통인중앙연합회 등은 지난 17일 농림부와 유통공사를 방문, 수입중지를 요청하는 등크게 반발. 이들은 현재 거래가격이 냉장비, 출고작업비 등 관리비 포함,적정 판매원가 kg당 1천2백4원보다도 낮고 파악된 재고량이 9만7천톤으로햇양파 출하시까지의 추정소비량 7만2천5백톤을 웃돌고 있다는 것.특히 이들은 97년산 조생종 햇양파의 재배면적이 2천ha로 96년 대비 1백%늘어났기 때문에 햇품 출하시 가격폭락이 예측된다며 추가 발주한 4천톤 물량에 대해서는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현재 정부의 추가수입 발표 이후 저장업자들의 출하량이 점차 늘고 있으나수입산 비축량이 kg당 지난 11일에 9백10원, 12일 6백10원, 13일 6백70원에낙찰, 국내산보다 평균 20∼30% 낮아 관련 중도매인들도 수입산을 선호, 가락시장 거래물량 중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유통전문가들은 제주산 햇품이 출하될 내달 20일까지 산지 저장업자들의물량이 대거 출하, 시장 반입량이 크게 늘고 정부가 현재 비축하고 있는 78톤도 올해 발주한 수입물량 4천톤이 들어오기 전에 집중 방출될 것으로 보고 kg당 8백원대까지의 내림세를 예상. 이들은 수입양파가 본격 도입되는이달말이나 내달 초에는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말까지앞당겨 출하해줄 것을 당부.발행일 : 97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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