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정부의 화환규제 조치에 대해 화훼농가들의 집단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화훼농가들은 정부가 한편에서는 꽃재배를 지원하고 다른쪽에서는 꽃소비를막는 등 부처간의 이기주의와 불협화음으로 힘없는 농민들만 영농의욕을 상실한채 절망감에 빠져 있다며 정부차원의 특단을 요구하고 나섰다.(사)한국화훼협회는 지난달 27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국무총리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결의문을 통해 세계 어느나라에도 꽃 사용 규제는 없다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화환 과다진열단속’ ‘난 안주고 안받기 운동’의 즉각적인 중지와 농업용 면세유 가격인하를 주장했다.결의문에서 대의원들은 졸업, 입학 등 성수기를 맞아 일시적인 꽃값 상승을 물가인상의 주범으로 몰아세우는 정부발상에 심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이번 조치로 꽃산업 전반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전체 화훼산업의 붕괴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한 이들은 지난 93년 여의도 광장과 국회의사당에서 규탄대회와 점거농성을 벌였듯이 앞으로 어떤 사태로 확산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농가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홍영표 현 회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에 재추대됐다.발행일 : 97년 3월 6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