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재 20kg상자당 상품이 1만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9천7백90원대보다 30%, 95년 대비 49%, 94년 15% 각각 높게 거래되는 등 최근 3년간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 이는 현재 주출하지인 제주도의 재배면적이 예년과비슷한 반면 파종기때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 예년보다 20∼25% 생산량이줄었기 때문. 또한 날씨가 풀리면서 주스용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거래가 늘고 건영 唜중롯데 등 가공업체들이 하우스햇품이 출하되는 5월말까지 원료공급을 위한 물량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도 한 요인.이와같이 수확량이 줄자 산지거래값이 20kg 상자당 지난해보다 50%정도 높은 1만원에 거래, 생산량의 90%정도가 출하가 이뤄졌거나 저장에 들어갔으며 가공업체들도 최하품(일명 파치)을 46kg 마대당 지난해보다 65%나 높은1만1천5백원에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에따라 현재 생산농가들도 저장을 할 경우 한달에 평균 상자당 1천1백원의 저장비 및 보관비가 들어 저장보다는 출하를 선호, 지난해대비 80%수준에 머물것으로 산지관계자는 전언.이에대해 구좌농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의 10%정도가 출하대기 상태로 하우스 햇품이 나오는 5월하순까지는 제주산으로 출하조절될 것으로본다”며 “지난해 저장에 들어가 재미를 본 수집상과 산지저장업자들이 저장량을 늘릴 계획이나 상품성이 떨어지고 양이 없어 저장량이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그러나 하우스햇품의 주산지인 부산광역시 철마지역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정도 증가한데다 작황이 양호,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해 5월하순부터는 내림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것이 유통인들의 일반적인 견해다.또한 이들은 봄채소류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최근 높은 값을 보임으로써 소비가 다소 위축, 이달중엔 가격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더이상의 오름세는없을 것으로 예상.유통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상여건이 관건이지만 현재까지 비교적 작황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부산지역 하우스 당근이 오는 5월20일경에 본격출하가 이뤄지므로 그때까지 제주산으로 출하조절 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재 가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발행일 : 97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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