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 4월1일부터 가락시장내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과일 ㅌ柰킹】줌쓰레기 처리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에 따르면 쓰레기종량제 실시 이후하루평균 1백50~2백톤가량 반입돼 실시이전 3백여톤보다 절반가량 줄어든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시장내 쓰레기의 양이 줄어든 것으로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유통인들의 쓰레기처리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이들 유통인들의 쓰레기처리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추의 경우 트럭 1대당 쓰레기처리로 소요되는 비용이 10만원을 웃돌아 급기야는 이들 품목을취급하는 상장이외품목 취급중도매인들이 쓰레기발생품목의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시장내 납품업을 주업으로 하는유통업체들도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를 모르거나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아무데나 버리는 현상이 나타나 청소부 등 관리인들과 잦은 언쟁이 오고간다는 것이다.쓰레기발생이 비용으로 산출되자 그동안 쓰레기처리를 도맡았던 시장내 채소부중도매인조합은 과일취급시 버려지는 스티로폴상자의 처리를 꺼려 발생된 쓰레기를 놓고 유통주체별로 서로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 관리공사는 시장내에서 스티로폴상자가 쓰레기 발생의 주범으로 부각되자 산지에 스티로폴상자의 반입을 줄이는 차원에서 골판지상자로의 출하를 홍보하는등불끄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이를 놓고 상품성 때문에 스티로폴상자를 고집하는 산지생산자단체나 제조사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고 아직까지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출하혼선이 예상된다.또한 시험적으로 채소취급 법인에 건조기와 스티로폴 용융기를 설치키로했으나 건조기의 경우 법인이 예산을 집행하기 때문에 전 도매법인을 상대로한 확대설치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시장내 유통인들은 “쓰레기를 줄이기위한 차원에서 각종 방안을 내놓는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나 다분히 임시방편적 대응이라며 충분한 홍보와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발행일 : 97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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