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양파값 하락과 관련, 정부는 중 만생종 출하가 본격화 되기 전에kg당 적정생산비 4백∼5백원을 근거로 수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한 생산농가들도 등급별로 세심한 출하전략을 세워 중하품은산지소비나 지방도매시장 등으로 분산출하를 유도하고 가격변동 추이를 관찰,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출하시기 선택 등 의견교류가 잦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19일 현재 가락시장 경락값은 1kg당 상품이 1백70원으로 전주보다 6%,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백74% 각각 낮게 거래되는 등 큰폭의 하락세. 특히 양파파동이 일어났던 95년 동일시기 보다도 1백59%나 낮은 수준을 형성, 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에따라 1kg당 1백50원인 수매하한가격을 2백원이상으로 올려달라는 산지농가들의 요구를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전남 무안양념채소조합의 한 관계자는 “현 거래가격이 적정생산값의 3분의1로 영농비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농협의 자체적인 수매와정부의 자금방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이 관계자는 “정부가 연초부터 물가안정이라는 미명아래 올 의무수입량 1만4천2백8톤중 3월말까지 4천톤만 수입키로 한 당초 방침을 바꿔 8천톤을 수입, 방출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수입잔량 5천톤의 수입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와관련 유통 전문가들도 올해 재배면적 증가와 산지작황 호조로 전반적으로 전망이 어렵다고 분석하고 이런 시기일수록 출하조절 및 분산출하를유념할 것을 지적.서울청과의 성기연 경매사는 “세심한 출하조절과 함께 유통전문가들과의충분한 상담 후 출하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생산량증대에 따른 당국의 합리적인 대안도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설병진 (주)현창농산 사장도 “중 만생종이 나오는 이달 하순 이후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을 억제하는 것보다 소비를촉진할 수 있는 뚜렷한 지원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일부 유통전문가들은 장기저장이 불가능한 조생종이 이달말경이면 종료,이후 중만생종은 출하조절이 가능, 소폭의 오름세를 전망.한편 정부는 올 재배면적을 1만2천5백ha로 지난해 9천7백ha 보다 20%이상증가하고 산지작황도 평년작을 웃돌아 생산량이 70만톤에 이를 것으로 관측.발행일 : 97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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