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유통 유통제도
<지상중계>농수산물 도매시장 환경과 쓰레기문제 세미나
내용 :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심각한 쓰레기 문제와 위생적이고 안전한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욕구는 시장환경 변화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쓰레기 문제는 계속적인 대책에도 불구하고 발생량이줄지 않고 있으며 쓰레기 발생요인도 배추, 무, 마늘 등 집중적인 품목으로한계가 있어 처리장소, 방법에 관련기관의 총체적인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따라서 농수산물도매시장 환경개선을 위한 발전적인 쓰레기 처리방안을 모색코자 본보가 주관하고 (사)한국농축수산유통연구원이 주최한 ‘농수산물도매시장 환경과 쓰레기문제에 관한 세미나’가 지난 20일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대강당에서 학계, 도매법인, 중도매인 등 유통관계자 1백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세미나 내용을요약정리해 게재한다. <주제발표-농수산물도매시장 환경과 쓰레기문제> - 정찬길 건국대 교수, 한국식품유통학회 회장 - 농산물 쓰레기는 발생량 증가에 따라 최종 처리방법으로서의 매립방법은한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쓰레기 발생실태와 농산물의 출하실태를 토대로 단기적, 장기적인처리방안과 산지에서의 쓰레기 최소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도매시장내에서 우선 92년 10월 5일부터 채소류 다듬기 금지운동을 실시한 결과 전체 쓰레기는 1일 평균 7백31톤에서 4백94톤으로35.2% 정도인 2백37톤 감소된 것을 볼 때 금지운동을 확대, 시행해 나가야한다. 이 운동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뿐만 아니라 서울권 도매시장 전역에 확산시키고 장기적으로 지방 공영도매시장 등 전국적으로 확산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강력한 정책의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운동에 참여하는 상인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완전 정착시까지 계속적인 단속이 이루어져야 하며, 위반자에게는 강력한 행정조치를취해야 한다.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상인들에게는 이에 상응한 보상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주산지의 생산자와 작목반 등에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홍보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도 쓰레기 실태와 포장·규격화가 이루어진 상품에 대한 비용을 기꺼이 부담할 수 있도록 관리공사는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이밖에 법인이나 관리공사는 포장·규격화가 잘된 상품에 대해서는 각종경제적 우대조치를 취하고 출하장려금 확대지원, 행정지도를 통한 포장규격화 출하를 유도하는 등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지도강화가 절실하며 도매시장내에 설치된 쓰레기처리시설의 효율적 이용, 쓰레기 분리수거의 적극적인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 장기적 처리방안으로는 농산물 쓰레기의 경우 일괄 혼합수집하여 중간처리후 최종 처리하는 방법, 또는 불연물과 가연물을 분리 수거하여 전량 소각처리하는 방법과 전량 소각하되 쓰레기량이 소각능력을 초과할 경우 발생되는 쓰레기중 일부를 매립하는 방법, 그리고 자원으로 재생 가능한 물질은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등이 채택, 고려돼야 한다. 수산물은 발포스티로폴처리문제가 가장 관건이므로 스티로폴, 발포스티로폴용 강용기와 소각로를설치, 처리해야 하며 그 외의 쓰레기는 일정한 집적소에 모아 저장한 후 최종적으로 매립지에 운반해야 한다. 채소류의 쓰레기 발생이 높은 것은 밀식을 일삼는 그릇된 채소 농사법과밭떼기가 성행하는 불합리한 유통과정, 다듬어 놓은 상품만을 원하는 소비자의 편의주의적인 성향이 주 원인이므로 산지에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생산자는 채소류 선별포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밀식재배를 통한 농산물의 양적인 증가보다는 고품질 상품위주의 계획생산과 산지작목반이나 농협 등 생산자단체를 통한 공동출하를 유도하는 식의 재배방식과 거래방법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무와 배추의 반가공 기계의 개발은 수작업에 비해 처리능력이 무는 5배, 배추는 3배로 높아 인건비 절감 효과와 노동력 부족현상 해소에 크게기여하며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품질의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유통개선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보호할 수 있는 효과가 있으므로 정부는 앞으로 계속 농수산물 가공기계 산업육성 시책을 강화하고, 농수산물 가공기계를 개발 보급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발생이 가장 많은 배추, 무 품목은 수집상을 통해 출하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수집상에 의한 산지 다듬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생산자 입장에서는 농협이나 작목반 같은 생산자 단체를 통한 세심한 선별작업과 계통출하가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한다. <주제토론> ▲김창열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 관리처장=쓰레기종량제 실시이후 소비자들이 다듬은 채소를 선호하고 있어 도매시장 무.배추는 쓰레기발생량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내 쓰레기처리비용이 57억원 가량소요됐으나 올해는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배추 종량제실시이후 배출자가 쓰레기봉투에 직접 담아 버려야 하기 때문에 별도인력과 비용이 추가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공사는 시장내 쓰레기발생량이 많은 무.배추 청소비 차등적용을 계획하고 채소류의 다듬기 금지, 시장내 쓰레기 무단투기자의 적극적인 단속, 채소류의 포장화사업을 확대할방침이다. ▲기세원 광주청과(주) 사장=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마늘 주대제거후 포장품 유통은 산지와 도매시장의 운송비, 상하차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산지에서는 주대를 퇴비나 사료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문제는이같은 포장화가 일부도매시장에서만 시행되다보니 산지농민들이 주대 달린마늘이 판매되는 판매처로 몰려 실제 영업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시책대로 포장화에 주력한 업체가 피해를 볼 경우 포장화가 정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광주도매시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영업손실을 감수하면서 마늘.양파의 주대제거품 판매를 실시한 결과 올해에는 경매참여가높아지고 쓰레기비용 절감과 거래활기로 이어지는 효과를 얻었다. 무.배추쓰레기는 쓰레기처리과정에서 인력과 시간등 추가비용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태진 한국농산물중도매인협회 사무국장=시장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채소류, 스티로폴, 기타 쓰레기등 종류별 처리대책이 강구돼야 한다.현재 가락시장에서는 무.배추 쓰레기를 봉투에 담기위해 79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한쪽에서는 60평을 차지하는 대형 건조기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별도의 인력을 활용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본다. 시장내 쓰레기 처리를 위해서는 전자동화 처리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고 가락시장 인근 탄천에 처리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 또한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포장재의 유통과 정부의 대대적 홍보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최승군 동부청과(주) 사장=청량리시장에서도 쓰레기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채소류 쓰레기는 전체 반입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심각한지경에 이르렀다.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적 원인부터 풀어야한다고 본다. 쓰레기를 유발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서울 반입자체를 통제하는 방안과 함께 산지에서부터 선별.포장돼 유통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쓰레기비용은 물류비에 포함돼 생산자나 소비자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유성 조건부 중도매인연합회 회장=현재 쓰레기처리과정에서 볼 때 무.배추 봉투에 담아버리는 것은 별도의 비용만 증가시키고 유통인들의 부담도늘리고 있다. 종량제실시 이전처럼 일정액의 쓰레기비용만 내면 벌크상태로처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정수 대아청과(주) 전무이사= 쓰레기종량제 실시를 위한 여건조성을위해 정부가 확실한 쓰레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무.배추 포장화를 유도하고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산물상태의 반입을 막을 수 있는 가시적 조치도 강구돼야 한다. 이와함께 가락시장뿐 아니라 일반시장까지도 산물반입 금지 대책이 나와야 한다. 관계기관에서는 쓰레기종량제 실시이후 처리비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함께 포장화 품목을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상대로한 적극적인 홍보대책이마련돼야 한다. ▲정병길 한국청과(주) 중도매인조합장=쓰레기종량제 실시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제도라 생각하고 있으나 정책적으로 미비된 부분이 많다. 쓰레기유발부담금의 경우 배추 5톤당 2만5천원만 내면 그만이다. 이것은 여성노임도안되는 것으로 쓰레기발생을 늘리는 요인도 되고 있다. 쓰레기종량제 실시이후 시장내 무.배추 처리비용이 두배 가량 증가했다. 무.배추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버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무.배추와 같은 특정품목은 쓰레기봉투가 아닌 일반산물로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가락시장에 건조기가설치돼 시험운영되고 있으나 설치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건조기는 쓰레기감량, 공해방지, 재활용의 이점이 있음에도 자체자금으로 운영하기에는 벅차다. 쓰레기유발부담금이나 기타 정부자금을 이용,쓰레기처리시설로 지원하는 제도가 시급하다.발행일 : 97년 6월 26일
한국농어민신문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농어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