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입주도매법인 선정지연과 중도매인의 입주부진으로 개장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개설자인 안양시는 당초 지난해 12월 개장을 목표로 법인선정에 나섰으나 선정과정에서 난항이 계속돼 계획보다 5개월 가량 늦어진 지난 5월23일 동안수산, 태원농산, 원협 등 3개도매법인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어 이달23일 초매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하려 했으나 여러 가지 준비부족으로 다음달 21일로 연기했다.안양시측은 구리도매시장과 같이 개장후 문제가 도출될 것에 대비,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해 개장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으나 내부적으론 도매법인과 선정 중도매인들간의 계약체결이 극히 미흡,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실제로 23일 현재 도매법인과 중도매인간 계약체결은 태원농산이 약80%, 원협이 약20% 이내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선정된 중도매인들의 경우 개장초 영업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속에기존 안양시내의 남부시장 영업을 고수하거나 다른 영업방법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선정 중도매인들은 홍보부족으로 계약방법에 대해 잘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시장관계자들은 개장이 한달간 연기됐으나 남부시장에 대한 거래제한고시가 결정되지 않은데에 따른 선정 중도매인들의 도매시장 입주기피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다음달 개장도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들은 개장이 된다 하더라도 중도매인들의 경매교육 부족과 산지홍보 부족 등으로 영업차질도 내재돼 있다고 덧붙였다.가락시장의 한 관계자는 “위탁관행에 젖은 상인들이 도매시장의 제도권으로 들어오지 않으려는 것이 문제”라며 “안양시가 후적지에 대한거래제한고시와 함께 법인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도매인에 대해서는 허가취소 등의 강력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치선 기자>발행일 : 97년 7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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