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양채류값이 지난달 25일경부터 내림세로 돌아서적극적인 분산출하가 요구된다.가락시장에서는 파세리 4kg상자 상품이 지난달 중순까지는 평균 1만1백원에 거래,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값을 형성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이더니지난달 29일에는 6천원을 형성, 오히려 지난해보다 5%정도 낮게 거래되는수준을 보였다. 세러리도 10kg상자 상품이 지난달 중순까지는 1만1천8백원의 가격을 보여 예년보다 50%이상 높게 거래됐으나 지난달 29일 기준 9천원에 거래,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양상추도 19%, 칼리후라워9%, 브로코리 5% 등 각각 낮아지는 등 양채류가 지난달말부터 내림세로 반전된 것이다.이렇게 양채류값이 큰폭의 내림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중순까지 출하공백기로 인한 일시적 물량감소로 가격이 높아지자 경기도 등 수도권 인근과 타주산지의 물량출하가 예년보다 빨리 앞당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높은값 형성에 따른 여파로 소비가 부진해졌고 그동안 가격이 높았던 것에 대한 재배농민들의 기대심리로 재배면적이 급증, 생산량이 많아진것도 한 요인.따라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다소 비관적이다. 이달말에 양채류 출하권이 경기, 충청 등 중부지역까지 확대, 물량증가가 이어지고 기온하락에따른 상품성 손실로 값하락 폭이 클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상추의경우 끝물에 접어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강원도산 출하대기물량이 많고 뒤를 받쳐줄 경기산이 작황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순부터 본격출하되면 큰 폭의 내림세가 예상된다.따라서 재배농가들은 적극적인 분산출하를 유도하고 셀러리등 일부품목에있어서는 저온창고를 이용한 출하도 계획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홍치선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2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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