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추석부터 이어진 무값 강세가 이달까지이어질 전망이다.출하를 앞둔 서산, 당진 등 충청권지역이 가을가뭄과 병충해의 발생으로작황이 부진한데다 현재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홍천, 연천, 이천 등 경기·강원의 중북부지방의 물량이 급격한 기온하락으로 상품성이 크게 훼손,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상품성이 떨어지면서 가락시장에서 그동안 5톤트럭 기준으로 2백만원을 웃돌던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대신 최근에는 1백50만∼1백60만원대에 물량이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등급간의 가격차도 등급별로 50만원대까지벌어지는 등 상품성에 따라 가격진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정부도 지난해 생산량 99만7천톤보다 18% 적은 82만톤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는 수요 적정량 85만톤보다도 약 3만톤이 적은 양이다. 그러나 정부는 매년 소비가 3∼4%정도 감소되는 것을 감안할때 올해 생산량으로 김장철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으나관련전문가들의 견해는 예년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들은 충청권을 비롯한 남부지방의 작황이 불량하여 생산량이 지난해보다감소할 것이 확실한데다 앞으로 가을가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산지수집상들이 이미 평당 4천원선에 밭떼기거래를 마쳤기에 가격등락에 따라 출하조절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더욱이 현재 겨울날씨에서나 볼 수있는 3한4온이 나타나는 등 날씨 변동이심하게 나타나고 있어 조기한파를 배제할 수 없는데다 기온이 일찍 내려가면 김장철이 앞당겨지면서 예년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재배농가들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가뭄극복 등 철저한 재배관리에 임하고 기상예보와 도매시장동향을 수시로파악, 세심한 출하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1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5톤트럭당 상품이 1백7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84만1천6백원대보다 53% 높게 거래된 반면 95년 보다는 5% 낮은 수준을 보였다.발행일 : 97년 11월 6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