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김장배추값 오름세에 이어 월동배추값도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될전망이다.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지역의 농민과 유통인들에 따르면 12월말경에출하될 월동배추의 경우 산지에서 포기당 4백40원에서 최고 5백원까지 거래되는 등 지난해 2백80~3백50원보다 1백원이상 높게 밭떼기 거래되고 있다는것. 해남군 산이면의 경우는 현재 전체물량의 70%가량이 거래된 상태에서일부물량이 포기당 5백원까지 거래되기도 했으며 나머지 문래면 등 다른 지역에도 산지거래가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이같이 산지거래가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올 김장채소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돈데다 최근 남부지역의 가을가뭄이 계속되는데에 따른 작황부진이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전남 해남지역 등 배추주산지에서는 정식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관수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예년과 같은 상품성을 유지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값오름세를 부채질하는 또하나의 요인은 재배농민들의 값 기대심리. 당초정식시기만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속에 조기거래를 희망하는 농가가 많았으나 최근 김장값 오름세 전망에 힘입어 일단 더기다려 보자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말까지산지수집상들과 농가들의 1차 가격교섭이 이뤄졌으나 현재는 거래가 다소주춤한 상태다. 산지수집상들은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일부지역에서 작황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 시점에서 잠시 기다려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전문유통인들은 김장배추와 달리 월동배추는 지난해보다 다소 재배면적이는 것으로 잠정 조사되고 있기 때문에 값오름세를 속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배농민들이 무리한 값기대심리로 거래를 늦추는 것은 심사숙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 산지거래는 예년에 보기드문 오름세이기 때문에 상품성을 고려해 거래시기를 다소 앞당기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귀띔했다.발행일 : 97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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