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수입과일류값이 소비부진과 환율인상에 따른 여파로 거래가 부진한 반면국내 과일류값은 소폭 오름세를 보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특히 수입과일류의 판매가 심한 부진을 보이자 그동안 수입과일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던 중도매인들이 국내 과일류 거래에 나서는 등 변화된 모습이 시장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올해 풍작으로 예년의 절반수준에 머물던 감귤값이 지난달말부터 상품성이좋아지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렌지값은 수입업체들의 적극적인 출하조절로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파인애플이나 바나나값도 지난해보다60%정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는 올해 국내 과일류의 풍작으로 가격이 예년보다 낮아진데다 지중해 과실파리, 깍지벌레 발견으로 수입과일류에 대한 안전성이 문제화되면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고정거래처인 진로, 해태 등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백화점 및 대형유통업체들이 비교적 거래가 쉬운 국내산 과일류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 여기에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인상으로 상품성이 좋은 수입과일류의 수입이 어려움에따라 이미 국내에 들어온 냉동저장중인 수입과일류만을 시장에 풀다보니 상품성이 떨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따라서 이달초부터 국내에 본격 상륙할 것으로 보이던 네이블 오렌지의 수입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여 국내 생산농가들에게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듯.이에 대해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당초 많은 기대를 했던 네이블 오렌지의 판매가 환율인상과 경기침체라는 커다란 벽에 부딪쳐 수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이 되더라도 소량유통이 된다”고 말했다.반면 지난달 26일 기준 사과의 경우 15kg상자당 2만1천원에 거래, 전주보다 6백원이나 올랐으며 배가 5백원, 단감이 1천원이나 각각 높게 거래되는등 소폭 오름세를 보여 수입과일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발행일 : 97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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