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달 28일 현재 가락시장에서는 10㎏망대 상품이 2천5백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주와는 같은 가격을 보인 반면 지난해 같은시기의 2천2백원보다는 3백원이 오른 것. 이같이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것은 주산지인제주도의 작황상태 부진과 가격이 예년에 비해 약세라는 판단아래 물량 대부분이 저장에 들어가 가락시장 반입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산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산지인 제주도 애월 祺긋한경 등의 재배면적이지난해 가격 약세와 연작피해 우려에 따라 10%가량 줄어들었다. 또 성장기에는 가뭄이 들어 물대기에 실패한 곳은 폐작, 전체생산량은 20% 정도 감소했다. 더우기 겨울철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많이 와 터지는 양배추가 많아상품성도 크게 떨어졌다. 이에따라 상품위주로 저장에 들어가 전체 생산량의 60%정도가 저온저장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중하품위주로 가락시장에 출하되고 있다.반면 전남 해남과 진도를 중심으로 한 내륙산은 작황상태가 좋아 끝물에접어들었으면서도 상품위주로 가락시장에 출하되고 있으나 시장반입량은 제주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가락시장에서는 상품과 하품의 가격차가 크게 벌어져 최고 1천4백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이는 출하량이 예년에 비해 적은데다 제주산중하품이 출하되고 있기 때문이다.시장 관계자들은 “주산지인 제주도 지역이 예년에 비해 생산량도 적고 중하품위주의 상품이 출하되고 있어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적어 상인들이 물량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저장량이 예년에비해 많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발행일 : 98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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