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가락시장에는 ‘부지화’라는 신품종 감귤이 선을 보여 시장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데코본’, ‘한라봉’이라고도 불려지는 ‘부지화’는 수입오렌지와의경쟁을 위해 제주도 감귤농가들이 일본에서 접수와 묘목을 도입, 재배하고있는 감귤품종이다.겉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꼭지부분이 톡 튀어나와 겉모습부터 사람의 눈길을끄는 부지화는 당도가 평균 16∼18도로 수입오렌지의 12∼13도보다 월등하다. 또한 향기가 뛰어나며 껍질이 잘 벗겨진다.현재 제주도에서는 남원, 위미농협 관내와 북제주군 등지에서 소량 재배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가격은 산지에서 1㎏당 4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가락시장에서는 3㎏상자(8∼9개)당 1만2천∼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부지화 작목회 양진옹회장은 “부지화 당도는 오렌지계통에서 최고로,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이미 고급과일로 소비가 활발하다”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홍보가 안돼 본격적인 소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한 번 맛을 본사람은 다른 감귤종류를 먹을 수 없을 정도”라고 자랑했다.또 양 회장은 “최근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삼성점에서 시식회와 함께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일일 13㎏상자 50∼60개가 팔리고 있는 등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한편 가락시장에서는 일일 3㎏상자 2백개정도로 아직 소량 반입에 그치고있으나 홍보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소비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발행일 : 98년 3월 23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