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앞으로는 농산물을 출하할 때 종이로된 송장이 아닌 컴퓨터 단말기에 출하내역을 기록하고 전송하면 곧바로 출하처에서 컴퓨터로 자료를 받아 전자경매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가락시장내 서울청과(주)(대표 신기택)는 최근 이같은 EDI프로그램을 개발, 시연회을 거쳐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청과는 지난 95년 국내 최초로 농산물유통의 EDI를 추진해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오다 지난해 EDI전문업체인 (주)한국무역정보통신과 우신컴정보(주)와 공동으로EDI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서울청과는 이를 위해 거래하고 있는 단위농협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거쳐 전자경매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도매인용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강구중이다.EDI(Electronic Data Inter change/전자문서교환)시스템은 서로 다른조직간에 약속된 포맷을 사용하여 상업적 또는 행정적 거래가 컴퓨터와 컴퓨터에 의해 이뤄진다. 기존에는 종이서류를 많은 인력이 동원돼 재입력하고 있으나 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전자문서로 이동되기 때문에 재입력이 필요없어 시간과 인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농산물 유통에 있어서는 출하주들에게 EDI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당일 정산과 송금의 일괄 처리가 가능하고 출하예약 확대, 유통정보의 효율적 전파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출하주가 한 번의 송장 작성으로 판매원표작성이 완료돼 전자경매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고 중도매인에게도 낙찰명세서가 EDI로 전송돼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단위농협 등 출하단체들은 출하과정의 서식이 불필요하므로 효과적인 인력활용이 가능하고 조합원관리가 보다 쉬워진다. 또한 유통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출하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현재 산지의 단위농협 등 출하단체들은 전산시스템이 열악한 상태이지만업무효율화 차원에서 새로운 전산시스템의 도입을 희망하고 있거나 일부 추진중이어서 EDI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띄고 있다.그러나 EDI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전제돼야 하고 사용자들의 프로그램 보급, 통신망 구축 등 3대 기본요소가 필요하다. 농산물유통에 있어서는 표준화가 제일 큰 해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또한 현재 도매시장 등 유통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전산시스템들이 통일성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EDI시스템 적용여부가 큰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홍치선기자>발행일 : 98년 4월 16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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