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오이값이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지난 13일 현재 오이 백다다기종 15kg 상품은 2만5천원으로 전년 동기 3만2천5백원보다 30%, 전주 2만5천9백원보다 4% 내림세를 보였다. 오이 취청도20kg 상품이 2만4천5백원으로 전년 동기 2만9천5백원보다 20%, 전주 2만4천6백원보다 조금 낮게 거래됐다.이는 출하지역이 확산되면서 반입량이 증가했기 때문. 하지만 봄철을 맞아오이소박이 등 일반가정에서 소비가 늘어 거래도 활발해 소폭 하락에 그쳤다.13일 현재 반입량은 5백23톤으로 지난 11일 4백14톤보다 26%가량 늘어난반면 전년 동기 6백20톤보다 는 16%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다다기종이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물량점유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다다기종은 충청도 부여, 공주, 서산 등지에서 주출하되고 있으며,성주산은 70%이상 출하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성주원예조합 소속 1백20여농가의 오이재배 면적은 6만5천평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유류비 폭등과 일기불순으로 생산량은20%가량 감소, 1일 평균 15kg상자 1천4백개를 출하하고 있다.성출하를 맞은 충남 부여의 경우 현재 30~40%가 출하를 마친 상태다.부여원예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1월말부터 출하가 시작됐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 겨울 유류비 폭등으로 정식시기가 늦어져 출하가 두달가량 늦어진 지난 3월부터 이뤄졌다”며 “올해 흐린 날이 계속돼 작황도좋지 않아 곰팡이병이 어느해보다 많아 생산량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전남 구례, 강진 등 남부산 취청종이 생육기를 맞아 출하가 지속되고 있는가운데 오이소박이, 김치 등으로 소비가 많이 되고 있는 다다기종으로 수요전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유통관계자들은 “현재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의 세일기간이 겹쳐 반입량증가에도 불구,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다다기종은 주출하지의 확산으로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취청종은 점차 반입량은 감소하겠지만 소비가 뒷받침이 안돼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8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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