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흥농종묘사의 수박대목 바이러스오염으로 비롯된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대책이 서둘러 마련되고 있다. 농림부의 고위 소식통에 의하면, 최근 흥농종묘사가 멕시코계의 세미니스사와 매각을 위한 가계약 상태이기 때문에,피해면적이 의외로 넓어질 경우 피해보상금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예상돼 긴급히 채권확보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다.농림부는 이를 위해 피해지역의 행정기관을 통해 정확한 사고면적을 조사하는 한편 이미 밝혀진 종자오염으로 인한 피해규모외에 토양오염으로 인한피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를 대비하여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는 것이다.각도와 농촌진흥원 등 지방행정기관을 통해 파악된 피해면적과 흥농종묘사가 밝힌 씨앗판매량을 중심으로 추정한 피해규모는 적게는 50억원에서 많게는 약 3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규모 3백억원 추정은이번 수박사고가 토양오염이 사실로 확인되어 대체정식이 불가능 할 경우를상정한 것으로 최종적인 원인규명이 되기까지는 1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흥농종묘사의 인수에 나선 세미니스사는 이번 수박사고의 여파를 예의주시하면서 매각교섭의 속도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말의가계약후 현재 세미니스사는 부서별 실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며, 4월15일까지 1차선금을 주기로 했으나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농종묘사의 수박사고 기사가 한국농어민신문에 나가자 피해상황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비슷한 병증이 나타난 농가까지 가세해 수박재배농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발행일 : 98년 4월 20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